일본 NISA 미국 인덱스 펀드 비교 - S&P500, 전미주식, 나스닥100
미국주식

일본 NISA 미국 인덱스 펀드 비교 - S&P500, 전미주식, 나스닥100

미국 지수 종류(S&P500, 전미주식, 나스닥100)와 일본의 대표 인덱스 펀드(eMAXIS Slim, SBI·V, 라쿠텐)를 신탁보수, 순자산, 운용 방식으로 비교합니다. ETF와 투자신탁의 차이,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하는지까지 정리합니다.

6분 분량

NISA로 미국 ETF 사기 글에서, S&P500과 올컨트리 중 어느 지수에 투자할지를 다뤘습니다. 그럼 지수를 정했다면, 실제로 어떤 상품을 사야 할까요? 같은 S&P500에 연동되는 상품도 여러 회사가 내놓고 있어, 수수료와 규모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의 대표 인덱스 상품을 데이터로 비교합니다.

신탁보수와 순자산은 자주 바뀝니다(특히 수수료는 회사 간 인하 경쟁이 잦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작성 시점의 참고값이며, 특정 상품을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판단 전에는 각 운용사와 거래 증권사의 공식 자료에서 최신값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 ETF인가, 투자신탁인가

미국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투자신탁(인덱스 펀드): 운용사가 만든 펀드 상품입니다. 엄밀히는 투자신탁 안에 인덱스 펀드와 액티브 펀드가 모두 있는데, NISA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S&P500이나 올컨트리를 추종하는 인덱스 투자신탁입니다. 상장돼 있지 않아 하루 한 번 정해지는 기준가격으로 거래되고, 매달 자동 적립이 쉬우며 100엔 정도의 소액부터 투자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용 비용은 신탁보수라는 이름으로 매일 조금씩 자산에서 빠집니다.
  • ETF(상장지수펀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실시간으로 사고팝니다. 거래할 때 매매 수수료나 사고파는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생길 수 있고(다만 일본 증권사는 특정 ETF의 매매 수수료가 무료인 경우도 많습니다), 분배금이 나오면 자동으로 재투자되지 않아 직접 다시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 NISA에서 매달 적립하는 방식이라면 투자신탁이 주류입니다. 자동 적립과 소액 매수, 자동 재투자가 편해 초보자가 많이 고릅니다. ETF는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운용 보수가 낮은 경우도 있지만, 분배금 재투자를 직접 챙겨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도 적립에 쓰는 인덱스 투자신탁을 중심으로 봅니다.

미국 지수는 S&P500만이 아니다

미국 지수라고 하면 보통 S&P500을 떠올리지만, 미국 안에도 여러 지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입니다.

  • S&P500: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주 500개를 담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미국 지수이고, NISA 적립형 대상 상품도 가장 많습니다. 미국 시장의 큰 줄기를 담는 무난한 선택입니다.
  • 전미주식: 대형주만이 아니라 중형, 소형까지 미국 약 4,000종목을 통째로 담습니다. S&P500보다 넓게 미국 전체에 투자하는 셈입니다. 라쿠텐·VTI, SBI·V·전미주식 같은 상품이 여기 속합니다.
  • 나스닥100: 나스닥 상장 기업 중 금융을 뺀 100개로, 애플,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 비중이 높습니다. 성장성이 큰 만큼 변동도 큽니다. 나스닥100 상품은 적립형 대상인 것도 있고 성장형으로만 살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적립으로 사려면 투자 전에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S&P500과 전미주식은 장기적으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시장의 대부분을 S&P500이 이미 담고 있어, 중소형주가 더해진 전미주식과 크게 벌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스닥100은 기술주에 집중된 만큼 더 공격적입니다. 그래서 처음이라면, 그리고 적립형으로 무난하게 가려면 S&P500이 출발점이 됩니다. 아래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그 S&P500에 연동되는 상품을 비교합니다.

S&P500 인덱스 펀드 비교

같은 S&P500에 연동되는 대표 상품을 신탁보수, 순자산, 운용 방식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상품신탁보수(연)순자산운용 방식
eMAXIS Slim 미국주식(S&P500)약 0.0814%약 9.3조엔직접 투자
SBI·V·S&P500약 0.0938%약 2.3조엔VOO(ETF) 경유
라쿠텐·플러스·S&P500약 0.09%약 0.6조엔직접 투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신탁보수가 셋 다 0.08〜0.09%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연 0.01〜0.02%포인트 차이는 100만엔을 맡겨도 1년에 100〜200엔 정도라, 사실상 미미합니다. 인덱스 펀드 경쟁이 치열해 수수료가 바닥까지 내려온 결과입니다.

대신 순자산(펀드 규모)에서는 차이가 큽니다. eMAXIS Slim 미국주식은 약 9.3조엔으로 일본 국내 투자신탁 중 최대급이고, SBI·V·S&P500이 약 2.3조엔으로 그다음입니다. 규모가 큰 펀드는 일반적으로 운용이 안정적이고 투자자 유입도 꾸준한 편이라, 순자산은 오래 묻어 둘 상품을 고를 때 참고가 됩니다.

운용 방식도 다릅니다. eMAXIS Slim과 라쿠텐은 펀드가 미국주식을 직접 담는 직접 투자형이고, SBI·V·S&P500은 미국 상장 ETF인 VOO를 사는 펀드 오브 펀즈입니다. 결과적으로 추종하는 지수는 같지만, 구조가 한 단계 다릅니다.

올컨트리(전세계) 인덱스 펀드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올컨트리 쪽도 구도가 비슷합니다. 대표 상품인 eMAXIS Slim 전세계주식(올컨트리)은 신탁보수가 약 0.05775%로 S&P500 상품보다도 더 낮고, 순자산 역시 수조엔 규모로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덱스 펀드 중 하나입니다.

S&P500과 올컨트리 중 어느 지수를 고를지는 NISA로 미국 ETF 사기 글에서 다뤘습니다. 상품을 고르는 기준은 지수가 무엇이든 비슷합니다.

무엇을 보고 고르나

같은 지수에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라면, 추종 성과는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비교의 핵심은 다음입니다.

  • 신탁보수: 낮을수록 좋습니다. 다만 이미 0.1% 아래로 다들 비슷해, 결정적 차이는 아닙니다.
  • 순자산: 클수록 운용이 안정적이고 오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게 적립할 상품일수록 중요합니다.
  • 운용 방식: 직접 투자형인지, ETF를 경유하는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알아 두면 좋습니다.

종합하면, 같은 지수 안에서는 신탁보수가 충분히 낮으면서 순자산이 큰 상품이 무난한 선택이 됩니다. 일본에서 eMAXIS Slim 시리즈가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것도, 낮은 수수료와 압도적인 규모를 함께 갖췄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eMAXIS Slim이 특히 선호되는 데는 운용 정책도 한몫합니다. 이 시리즈는 “업계 최저 수준의 신탁보수를 계속 목표로 한다"를 내걸어, 경쟁 상품이 수수료를 내리면 거기에 맞춰 함께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길게 보유하는 투자자가 안심하고 고르는 편입니다.

마치며

지수를 정했다면, 상품 선택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같은 S&P500이나 올컨트리에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라면 성과가 거의 같으니, 신탁보수가 낮고 순자산이 큰 상품을 고르면 됩니다. 수수료는 이미 바닥까지 내려와 회사 간 차이가 미미하므로, 남는 기준은 결국 규모와 신뢰입니다. 어느 상품이든 하나를 정해 적립형으로 꾸준히 사 모으는 것이, 일본에서 미국 지수에 투자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 미국주식의 세금은 미국주식 세금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상품의 매매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탁보수와 순자산, 운용 방식은 변경될 수 있고(특히 수수료는 인하 경쟁이 잦습니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판단 전에는 각 운용사와 거래 증권사의 공식 자료에서 최신값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은 본인 책임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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